다시 살아나는 홍콩 IPO 시장, 미국 증시와는 다른 그림?
요즘 해외 증시를 보면 익숙한 이름들이 여전히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조용히 움직이는 흐름 하나가 있습니다. 바로 홍콩 IPO 시장의 부활이에요.
미국과 유럽 시장이 기준금리와 물가, 정치 리스크로 방향성을 잃은 가운데, 중국 본토 기업들이 다시 홍콩 증시를 통한 자금 조달에 시동을 걸고 있습니다. 그 규모가 심상치 않아요.
1. 미국 증시는 여전히 ‘엔비디아 중심’
미국 시장은 요즘도 AI 종목 vs 나머지 구도입니다.
2025년 7월 10일 기준,
- 엔비디아와 인텔은 상승,
- 태양광, 친환경 관련주는 하락,
- 나스닥은 소폭 조정, 다우와 S&P500은 혼조세
시장은 여전히 ‘AI 중심 테마’에 쏠려 있고, AI 반도체 수요에 직접 연관된 기업들은 계속 힘을 받고 있습니다.
반면,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같은 친환경주는 고금리와 수요 둔화 우려로 계속 흔들리는 모습이에요.
2. 그런데 홍콩은 지금 ‘IPO 활황’?
놀라운 건 홍콩 증시 쪽이에요. 2025년 상반기, 홍콩 거래소는 IPO 신규 신청 기업 수 208곳, 자금 조달액은 세계 1위를 기록했습니다.
코로나와 미·중 긴장 이후 죽어있던 시장이 다시 살아나는 신호입니다.
중국 정부가 홍콩을 해외 자금 유입 통로로 활용하려는 움직임도 보입니다. 미국 상장 규제가 강화된 만큼, 홍콩은 ‘대체 채널’로 다시 주목받고 있는 거죠.
3. 어떤 기업들이 홍콩을 선택할까?
이번에 IPO를 준비 중인 기업들 중에는
- 반도체 장비 기업
- 바이오 헬스케어 스타트업
- AI·데이터 플랫폼 기업
등 기술 기반의 고성장 업종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들은 미 증시보다 덜 엄격한 조건, 그리고 중국 내 투자자 접근성을 이유로 홍콩 상장을 택하고 있습니다.
특히 본토 기업 입장에선 인민폐 규제 없이 외화 자금을 유치할 수 있는 유일한 채널이기 때문에 홍콩은 여전히 전략적 거점입니다.
4. 왜 지금 다시 살아나는 걸까?
중국 정부의 지원도 컸지만, 무엇보다 국내 경기 둔화와 자금조달 니즈가 동시에 커졌기 때문입니다.
- 기업은 성장 자금을 확보해야 하고,
- 정부는 내수 활성화를 위해 민간 투자 유입을 원하며,
- 해외 투자자들은 미 증시가 과열된 지금 ‘다른 시장’을 찾는 중
이 셋이 맞물리며, “홍콩이 다시 돌아왔다”는 말이 나오기 시작한 겁니다.
5. 투자자 입장에서 볼 때 중요한 포인트
이 흐름은 단지 홍콩이라는 지역 이야기가 아닙니다. “자금이 어디로 몰리는가”, “정부가 어떤 채널을 여는가”, 이런 ‘큰 그림’이 바뀔 때는, 그에 맞춰 투자 전략도 리밸런싱이 필요해집니다.
- AI에 쏠린 미국 시장에서 한발 물러난다면,
- 홍콩이나 아시아 시장의 회복이 새로운 투자처가 될 수도 있는 거죠.
중요한 건 ‘지역’이 아니라, “돈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입니다.
